모유수유의 장점은 분유보다 훨씬 더 크고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건 아기뿐 아니라 산모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역시 모유를 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죠. 그러나 모유를 하는데 있어 젖양이 많은 것이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오늘은 직접 겪었던 모유수유 중 젖몸살과 유선염에 대하여 말하면서 대처 방법 등에 대해 공유하려 합니다. 젖양이 많아 유방에 문제가 생긴분들 주목해주세요.
1. 모유수유 중 젖양이 많을 때, 젖몸살과 유선염이란?

사실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서 젖양이 많으면 부러움을 받곤 합니다. 이는 모유수유가 가능하다는 것이기 때문이죠. 많은 산모들이 젖이 안나오거나 혹은 부족해서 모유수유를 포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젖양이 많다는 것은 꼭 부러워 할만한 것은 아닙니다. 산모들에게 엄청난 고통으로 찾아오는 젖몸살, 유선염 발생의 원인이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만들어지는 젖의 양에 비해 아기가 먹는 양이 적다면 십중팔구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젖몸살은 모유가 유방에 가득차 있어 단단해지고 이로 인해 통증이 느껴지는 것을 말합니다. 유선염은 모유가 나오는 길목인 유선에 말그대로 염증이 생기면서 심한 경우 농양이 생기는 것으로 이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두 가지 모두 결국 만들어진 모유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고통은 단순히 유방을 넘어서 전신의 발열까지 이어지며 아기 보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더 빡센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저 역시 젖양이 특히나 많은 상태에서 아이가 미숙아로 태어나 초반에 많이 못먹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두 가지 경우를 다 겪어야 했습니다.
2. 모유수유 중 젖몸살과 유선염의 원인
앞서 말한 것처럼 젖몸살과 유선염의 발생 원인은 비슷하긴 하지만 약간의 다른 점이 있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2.1. 젖몸살의 주요 원인
과도한 모유 생성: 이것이 제 경우인데요. 아기의 섭취량보다 모유가 많이 생성되면 유방이 단단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이 원인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한 것 같습니다. 다만 아기가 자라면서 젖을 빠는 힘이 생기고 볼에 살이 찌며 근육이 생겨나면서 모유 섭취의 양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 원인은 사라집니다.
불규칙한 수유 습관: 일정한 간격으로 모유를 배출하지 않으면 젖이 유방에 고이면서 유관이 막힐 수 있습니다. 아기가 항상 제 시간에만 배고픈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유시간이 들쭉날쭉인데요. 수분 간격으로도 젖이 계속 가슴에 차기 때문에 젖몸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젖 물림: 아기가 유두만 빨아들이면 모유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젖몸살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산모는 유륜까지 깊숙히 물리는 올바른 자세로 수유를 해야 하는 것은 필수 인데요. 여기에 더해 요람 자세로만 먹이는 것이 아니라 풋볼 자세 등을 섞어주면서 아기에게 먹여야 유방의 전체 부위에 울혈이 발생하는 등의 사태를 막아낼 수 있습니다.
2.2. 유선염의 주요 원인
유선염의 주요 원인은 젖몸살보다는 다양합니다.
세균 감염: 유두의 상처를 통해 아기의 입속 세균이 침입하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포도상구균에 의하여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평소 유두 세척과 관리가 필요 합니다.
젖몸살 방치: 젖몸살을 적절히 해결하지 않으면 유방 내 정체된 모유가 유선에 머물러 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부분 때문에 유선염이 발생했는데, 유방이 젖이 계속 축적되거나 다 배출하지 못하면 젖몸살과 유선염으로 반드시 가게 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스트레스와 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유선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기를 보는 것은 장담하는데 그 어떤 회사를 다니는 것보다도 힘듭니다. 따라서 컨디션 조절이나 영양조절에 실패하면 유선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3. 모유수유 중 젖몸살과 유선염의 증상
젖몸살과 유선염의 증상은 상당히 비슷합니다. 둘 모두 유방에 젖이 가득차면서 가슴이 단단하게 꽉차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며 누르면 통증이 있습니다. 여기에 어디 감염될일도 없는데 갑작스럽게 열이 38도 이상 (저 같은 경우는 38.5도) 올라가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을 경험해 봤는데요. 오한과 발열이 날 때는 정말 응급실을 가야하나 생각까지 했답니다.
3.1. 젖몸살의 증상
- 유방이 단단하고 팽창된 느낌
- 만졌을 때 압통(누르면 아픔)
- 심한 경우 열이 날 수 있음
3.2. 유선염의 증상
- 유방의 특정 부위가 붉어지고 부어오름
- 심한 통증과 열감 동반
- 오한, 발열 (38도 이상) 등의 전신 증상
- 고름(농양)이 생길 경우 유두에서 고름이 나올 수 있음
젖몸살이나 유선염이 발생했을 때 가장 좋은 것은 타이레놀을 먹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통증완화와 발열이 있다면 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모유수유시 부모들이 걱정하는 약에 의한 부작용이 태아에게 전달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도 타이레놀은 없으니 안심하고 섭취하셔도 됩니다.
다만 타이레놀 자체에도 하루 섭취량이 있으니 그것은 준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유선염 더나아가 농양이 발생했을때는 타이레놀로 버티려 하다가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 여성외과 등을 방문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저의 경우 열감이 발생하여 38.5도까지 새벽에 올라갔었는데요. 타이레놀을 먹은 후 약효가 발생하면서 열이 내려가며 나을 수 있었습니다. 젖몸살이나 유선염이 증상이 강하지 않다면 충분히 하루면 나을 수 있으므로 겁 먹지 마시고 타이레놀 섭취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4. 모유수유 중 젖몸살과 유선염 예방방법
젖몸살과 유선염의 예방방법은 경험해본 바나 의학적으로도 사실 아기가 끝까지 탈탈 털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저 역시 후반부에 괜찮아 진 것은 아기가 섭취량이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정 안된다면 유축기나 손을 통해 남은 젖을 짜주어야 하지만 이때 단점은 젖양이 하면 할수록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젖양을 유지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유축기 활용은 주의하거나 약간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 꼭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처음에 요람자세가 편해서 계속 요람자세만 하다가 유방의 윗 부분에 울혈이 생기고 유선염 증상이 나타났는데요. 따라서 풋볼 자세 등을 통해 유방 곳곳의 모유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수유 후 냉찜질 등을 통해서 젖양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좋은데요. 혈관 등을 수축시켜 모유의 생성을 조금이나마 막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의 포인트는 역시 아기가 얼마나 엄마의 젖양을 먹냐에 따라 결정되고, 아기의 수유 양에 비해 젖양이 많을 경우 젖몸살과 유선염을 절대적으로 피할 수 없다는 점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선염과 젖몸살을 최소화 하는 것은 젖양을 줄이는 여러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축기 사용, 냉찜질, 자세 바꾸기 등)
Q. 엿기름과 식이요법 등은 효과가 있을까?
우리나라의 민간요법으로 젖양이 많아 고생하는 산모들이 젖을 줄이기 위해서는 엿기름(식혜)섭취, 기름기 없는 음식 섭취 등의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는 엄밀히 말해 의학적으로 밝혀진바 없는 것으로 하나의 속설에 불과하니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 역시 엿기름 섭취 하면서 마사지를 꾸준히 받고 고기 섭취 등을 금지했는데요. 그럼에도 젖양이 줄어들지는 않았답니다.
5. 젖몸살과 유선염 치료 방법
5.1. 젖몸살 치료법
- 온찜질 후 수유: 따뜻한 수건을 유방에 대어 젖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유방 마사지나 유축기를 통해 젖양을 줄여주거나 맞춰줍니다.
5.2. 유선염 치료법
- 항생제 치료: 염증이 심할 경우 의사의 처방을 받아 항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 수유 지속: 유선염이 있어도 계속 수유하는 것이 젖몸살을 방지하는 데 도움됩니다.
- 냉찜질 사용: 수유 후 유방이 너무 부어 있다면 냉찜질을 하여 붓기를 가라앉힙니다.
두 증상 모두 완벽하게 치료는 할 수 없지만 타이레놀 등을 통해 일정부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신 발열 등이 발생한다면 앞서 말한 것처럼 수유 중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타이레놀을 통해 열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데요.
다만 유선염의 경우 염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 처방이 뒤따르는데요. 물론 이때 처방으로 받은 항생제 역시 모유 수유 중에도 최대한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약들로 구성되지만 항생제는 섭취 후 보통 1시간 이후, 항생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염방지약의 경우는 보통 3시간 이후 수유를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유선염 혹은 유선염으로 인한 농양이 생길지라도 수유를 멈추지 않고 진행해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꼭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역시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엄마의 젖을 모두 아기가 빨아주어 없애야 한다는 점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6. 유선염 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
젖몸살이나 유선염의 경우 증상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데요. 아래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산부인과나 여성외과 등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길 권고드립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열이 나고 유방 밑의 울혈 증상으로 인해 방문을 했는데요. 유선염은 가만히 놔두면 농양으로 변화할 수 있고 농양 증상이 심각하면 외과적 절제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 고열(38도 이상)과 심한 오한이 지속될 때
- 유방이 붉게 변하고 고름이 나올 때
- 유선염 치료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모유수유 중 젖몸살과 유선염은 많은 엄마들이 겪는 어려움이지만, 올바른 수유 습관과 적절한 관리로 최소화할 수 있는데요. 저 역시 젖몸살과 유선염 모두를 겪으면서 정말 험난한 모유수유의 터널을 지났지만 그만큼 아이를 위해 값진 경험인만큼 지금 모유수유의 어려움에 부딪힌 많은 어머니들이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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