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다른 계절보다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음식물의 보관과 위생에 잠깐만 방심해도 쉽게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식중독 종류와 각각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여름에 회가 위험한 이유 ‘장염 비브리오균’

장염 비브리오균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콜레라와 함께 비브리오속에 포함된 세균입니다. 바닷물과 갯벌에 살고 있으며, 성격이 급한 세균으로 잠복기가 짧아 감염되면 반나절에서 하루 뒤면 증상이 발생합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바닷물의 온도가 15도 이상 되면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정족 바닷물에 있는 균은 적어서 바닷물을 어느정도 마신다하더라도 이상은 없습니다. 이것이 여름에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비브리오균에 감염이 안되는 이유기도 하죠. 그러나 여름에 잡은 어패류에 장염 비브리오균이 달라붙어 있어 냉장이나 냉동을 하지 않으면 빠르게 증식하여 식중독을 일으키게 됩니다.
여름철 식중독 종류 대부분이 그러하듯 증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식중독 증세와 같으며 심한 복통 및 설사, 발열이 함께 일어납니다.
1) 예방법
앞서 말한것처럼 장염 비브리오균은 소금물에서만 살 수 있어 우리가 섭취하기 전, 수돗물 등으로 깨끗하게 씻은 뒤 조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어패류를 가열해서 먹을 경우 60도에서 10분이상은 가열하여 섭취를 해야 합니다. 또한 상온보관은 비브리오균에게 천국을 만들어줄 수 있는 환경이므로 차갑게 냉장, 냉동 보관해야하며 해동시에도 상온 해동은 위험하므로 단시간에 전자레인지 등을 통해 해동해야 합니다.
또한 장염 비브리오균은 2차 감염 역시 주의해야 하며 주방의 조리도구나 손을 통해서도 비브리오균이 번식하여 옮겨다닐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마는 식품별로 사용하고 조리기구의 청결에 힘쓰며 행주, 싱크대 청결에 평소보다 훨씬 더 신경써야 합니다.
2. 여름 계란이 더욱 두려운 이유 ‘살모넬라균’
살모넬라균은 우리가 흔히 먹는 가축 닭, 소, 돼지의 장에 살고 있는 균으로 살모넬라균이 입에 들어가 소화기에 증식하면서 발생합니다. 바퀴벌레나 쥐들이 이 살모넬라균을 옮길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살모넬라균은 몇 주, 물속에서는 몇개월 동안이나 생존할 수 있는 강력한 균입니다.
주로 균에 감염되고 반나절에서 72시간까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하면 탈수에 빠질 정도로 심각한 설사와 복통, 발열 구토 등을 동반하고 영유아나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1) 예방법
계란이나 가금류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나 계란의 보관과 조리 방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음식은 70도 이상에서 완전 조리 가열하여 먹어야 하며 만약 계란을 깼다면 곧바로 조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특이하게도 우리가 키우는 애완동물이에게도 살모넬라균이 감염될 수도 있는만큼 애완동물의 청결은 물론 손 청결에 힘써야하며 면역력이 낮은 아기나 노약자 들에게는 이들의 접촉을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3. 대량 식중독 사태를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
감염경로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병원성 대장균 역시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원인균입니다. 이들은 가축이나 인간의 대장 속에 살고 있는 균이며 인간에게 해롭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식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대장균 역시 존재합니다. 그중 특히 장출혈성 대장균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균이기도 합니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독소를 배출하고 장에 출혈을 동반하며 심한 혈변과 합병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잠복기간도 3~8일이며 소량만 먹어도 감염되기 때문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적은수에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감염 경로를 밝혀내기가 어려워 대량 식중독 사태를 불러일으켜도 대처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1) 예방법
답은 결국 청결과 완전 조리 밖에는 없습니다. 다만 병원서 대장균은 원인경로도 파악하기가 힘들고 2차 감염도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감염자가 사용한 조리기구는 물론 심지어 수건까지도 대장균의 매개체가 될 수 있어 다른 균들보다 훨씬 2차 청결에 힘써야 합니다. 또한 단순히 해산물이나 육류를 뛰어넘어 날로 먹는 채소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날로 먹지말고 오래 가열한 완전조리와 식기도구의 완전 소독이 중요합니다.
단순세척뿐 아니라 식기도구의 열탕 등이 필수로 진행되어야 식중독균을 막을 수 있으며 칼, 도마 등도 구분해서 사용하는 등 좀 더 조리기구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4. 손으로 음식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우리 몸의 피부나 장에는 균이 없을 순 없습니다. 우리 몸에서 생존하는 균들 중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은 인체의 손이나 비강 등에서 살아가는 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황색포도상균 때문에 우리의 상처가 덧나기도 하고 심각하면 패혈증이 일으키기도 하는 등 문제를 일으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손을 통해 균이 식품에 달라 붙으면 독소를 내뿜고 산과 열에 내성이 생기면서 가열해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균으로 변화합니다.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되면 평균 3시간 내에 증상이 생길 정도로 빠르게 식중독을 일으키게 됩니다. 대부분의 감염 환자들은 설사에 앞서 구토를 먼저 하기 시작하며 다른 감염에 비해 구토 증상이 심각한 것이 특징입니다.
1) 예방법
손에서 나오는만큼 당연히 손의 청결이 중요합니다. 항상 손을 청결하게 세척하고 음식을 만들 때는 포장랩이나 비닐장갑을 착용하여 음식물에 직접적으로 손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황색포도상구균은 10도 이하에서는 활동을 하지 않는만큼 냉장보관과 함께 80도 가열을 30분 이상은 해주어야 하므로 조리시 가열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5. 오히려 겨울에만 걸리는 식중독으로 오해를 하게 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사시사철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겨울에도 자주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아이러니하게도 이미지가 여름에는 노로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 굴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여름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증상은 감염된지 1~2일이 지나 설사, 복통, 구토가 동반되는데요.
조리기구는 물론 감염자의 분뇨, 토사물 등으로도 2차 감염되기 때문에 이를 처리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전염성이 높아 노로바이러스 환자들과 생활함에 있어 철저한 격리를 통해 전염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탈수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일정기간 꽤 고통스러운 처지에 빠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위험한 합병증 없이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낫게 됩니다.
1) 예방법
노로바이러스 역시 강력한 조리와 청결이 답입니다. 특히 손 위생에 신경써야 하는데요.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손을 매개체로 이동되므로 최소 30초는 흐르는 물에 닦아야 합니다. 또한 과일 채소는 충분하게 흐르는 물에서 씻고 재료는 철저하게 가열하여 먹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감염된 환자는 철저한 격리와 소독을 통해 관리해야만 다른 환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 꼭 알아두시기 바라겠습니다.
여름철 식중독 종류 – 결론
지금까지 여름철 식중독 종류 5가지와 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정리해보면 이러한 식중독을 막으려면 결국에는 미친듯한 청결력과 음식을 가열해서 먹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 명심 꼭 명심하시고 이번 여름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