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여름은 다양한 해충들이 기승을 부리는 계절입니다. 특히 이상기후로 인해 폭발적으로 해충이 늘어나고 있죠. 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다섯 가지 해충이 있습니다. 러브버그, 동양하루살이, 매미나방, 작은소진드기, 그리고 꽃매미입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여름 해충 TOP 5를 알아보며 이들의 특성과 피해, 예방 및 퇴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대한민국 여름 해충 너무 징그러운 ‘러브버그’

올해도 빠지지 않고 나타난 두 머리의 곤충 러브버그는 그 생김새 때문에 폭발적인 민원신고가 몰아 닥치고 있는데요. 특히 북한산을 점령하고 있어 서울과 수도권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본래 이름이 붉은등우단털파리로 러브버그라 별명이 붙여진 것은 특이하게도 두마리의 파리가 마치 샴쌍둥이처럼 암컷과 수컷의 몸을 이어 붙인채 날아다니기 때문입니다. 최소 3~4일을 이렇게 교미하면서 날아다닌다고 하네요.
1) 러브버그 특징
러브버그는 앞서 이름을 말한 것처럼 파리입니다. 이들은 다만 일반 파리와는 달리 산속에 거주하며 썩어가는 나뭇잎 사이사이나 습한 산속 흙에 알을까고 유충들을 키워내죠. 생태계에서 보면 이들은 숲속에 여러 영양소를 제공하고 식물들이 더 잘자랄수 있도록 하며 새들과 각종 곤충의 먹이가 되는 익충입니다.
2) 러브버그 왜 폭발적으로 증가했나?
문제는 러브버그가 아무리 익충이여도 상상이상으로 번식하면서 숲을 벗어나 인간의 보금자리로 왔다는 것인데요. 이들은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번데기에서 성충이 되지 못하고 한 번에 2년치가 모였다가 성충이 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생태계 이상으로 천적들은 오히려 감소하면서 그 개체가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더군다나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냄새를 좋아하여 도심으로 내려오게 된 것입니다.
러브버그는 산란을 위해 암컷과 수컷이 3~4일을 붙어다니다가 수컷이 죽고 암컷이 산란을 하고 죽는데요. 산이나 공원에 이들을 잡기 위해 살충제를 분사하면 오히려 더 큰 생태계의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제대로 막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3) 러브버그 예방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기 때문에 굳이 주의할 필요는 없지만 징그러워 보기가 싫다면 밝은 색을 좋아하니 옷을 무채색 계열로 입고 따뜻한 곳을 좋아해 자동차나 버스에도 잘 붙기 때문에 주의 정도 할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다만 이들은 물만 뿌려줘도 날개에 힘이 없어 잘 날지 못하기 때문에 굳이 잡지말고 물을 뿌려 떨어트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팅커벨이라 불리는 ‘동양하루살이’

동양하루살이 역시 이상기후로 인해 날이 따뜻해지면서 원래 6~7월에나 등장해야 하는데 이미 5월부터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요. 팅커벨이라 불려 뭔가 귀여워 보이려나 싶지만 이들의 몸이 연두색 빛을 띄는 형광색인점을 빼고는 팅커벨이랑은 비교도 할 수 없게 징그러우며 여름 밤하늘에 조명 하나라도 있으면 이 조명을 따라 밤하늘을 가득 채워 시민들에게 불편을 줍니다.
1) 동양하루살이 특징
동양하루살이는 2~3cm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흡사 잠자리와 닮아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의 한강 주변을 따라 광진, 성동, 남양주, 여주시에 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들 역시 딱히 인간에게 피해를 주지 않지만 그 숫자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특히 여름 열대야를 주 타깃으로 하는 상인들이 전광판에 불빛이라도 키면 셀수 없는 하루살이들이 몰아닥쳐 장사를 망치고 있죠, 심지어는 한 여름 야구장을 가득채워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2) 동양하루살이는 익충인가?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동양하루살이 역시 익충입니다. 이들은 수면 위에 한마리가 수천개의 알을 낳는데 이들의 유충은 하천의 유기물을 먹고 살아 생태계에 도움을 주고 각종 물고기, 새의 먹이가 되어 나름 생태계에서는 큰 역할을 합니다. 더군다나 이들은 2급수 이상은 되어야 살기 때문에 하천이 건강하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그러나 너무 좋은 것도 많은 것은 문제가 됩니다. 문제는 숫자이죠.
3) 동양하루살이 예방법은
이들을 막으려면 건물외벽이나 유리창 등에 붙어있을 경우 물을 뿌려주고 커튼 등을 활용하여 불빛을 막고 조명을 낮추는 등이 노력으로 최대한 불빛을 따라 동양하루살이 등이 오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3. 산림파괴범 ‘매미나방’

여름철 대표적인 곤충 중 하나인 매미와 이름이 비슷한 ‘매미나방’은 우리 산림을 파괴하는 해충입니다. 이놈들은 애벌레 시절부터 다양한 나무에 붙어 잎을 갉아먹고 수액을 뽑아 먹어 피해를 끼칩니다. 따라서 많은 지자체들에서 적극적인 방제에 나서고 있으나 이들의 개체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1) 매미나방 특징
매미나방은 유충인 애벌레 때부터 문제가 됩니다. 이놈들은 크기도 다른 곤충에 비해 큰 5cm 정도하고 주로 참나무류에 기생하나 수종을 가리지 않고 붙어 먹어 방제도 힘들고 번식력도 엄청납니다. 한 번에 500개 내외의 알을 낳아 알집 형태로 여러 나무에 붙여 놓습니다. 매미나방은 단순히 생태계 파괴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는데 유충의 털이나 성충인 나방의 가루에 피부 등이 낳으면 각종 알레르기 반응이나 두드러기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매미나방 예방법은
매미나방의 예방법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국가적으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일일히 알집들을 제거하고 살충제를 통해 제거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4. 살인진드기 ‘작은소참진드기’

눈에 안보이는데 질병을 옮겨 사람들을 죽게 만든다면? 마치 공포 영화에서 등장할법한 소재가 현실에서도 특히 많이 일어납니다. 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특히 노약자에게 치명적으로 발생하는데요. 문제는 진드기에게 언제 물린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대처도 더 늦다는 것입니다.
1) 작은소참진드기 특징
이 작은소참진드기는 4월~11월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데요. 무엇보다 진드기들의 개체수가 6~8월 최고조에 달하며 여름에는 사람들의 옷이 짧아져 직접적으로 피부가 진드기에 노출되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고 있으며 보통 3mm 크기라 눈에 보이지 않으며 피를 흡혈하면 10mm까지 크게 됩니다. 이들은 산속 풀숲은 물론이고 공원의 잔디밭 등에도 살고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들이 무서운 이유는 진드기를 통해 질병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2)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되면 보통 1~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발열, 구토, 근육통, 설사, 피로 등이 함께 진행되며 이를 몸살이나 무더위 온열질환으로 착각할 수 있어서 큰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고 사망률이 6~30%에 가깝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질환이며 오직 예방만이 답인 상황입니다.
3) 작은소참진드기 예방법은?
작은소참진드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덥더라도 야외 활 동 시 긴팔 옷을 챙겨서 입고, 진드기 기피제 등을 꼭 활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야외 활동 후에는 의류, 돗자리 등을 반드시 세척하고 햇볕에 말려 혹시 모를 진드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야외 활동 후 반드시 샤워를 하여 몸에 붙은 진드기 역시 제거 하여야 합니다.
5. 나무를 고사시키는 ‘꽃매미’

이름은 예쁘지만 생김새는 너무나 징그러운 꽃매미 역시 해충입니다. 특히 최근 겨울철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꽃매미의 발생이 더욱 빨라졌습니다. 또한 이들은 단순히 징그러운 것에 그치지 않고 농작물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1) 꽃매미 특징은?
꽃매미는 중국에서 유입되어 중국매미라 불리며 뒷날개가 새빨간색을 띄어 더욱 공포감을 줍니다. 이들은 이름은 매미지만 울지는 못하고 알에서 나와 2개월이면 날아다니는 성충이 되기 때문에 더욱 그 공포가 심해집니다.
이들은 나무에 매달려 수액을 빨아먹으며 생존하는데 특히 포도나무, 복숭아 나무 등에 붙어 나무를 고사시켜 농민들의 피해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들의 배설물로 과일 역시 손상을 입게 됩니다. 더군다나 천적도 없어서 이들이 한 번 등장하면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됩니다.
2) 꽃매미 예방법은?
꽃매미는 다행히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피하는게 최선의 상책인데요. 지자체에서는 꽃매미와 같은 돌발해충들을 막기 위해 과수농가를 중심으로 방제를 진행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름 해충은 다양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지만, 각 해충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한 예방 및 퇴치 방법을 활용하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 동양하루살이, 매미나방, 작은소진드기, 꽃매미에 대한 정보를 참고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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