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겨울과 봄이 되면 아마 많은 분들이 출근하기 전, 오늘 미세먼지 예보를 한 번쯤 보고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너무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와 정보를 제대로 알고 이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미세먼지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려 합니다.
1. 미세먼지 농도 읽는 법과 대처 방법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크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읽기 전에 그 크기의 차이에 대해서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흔히들 우리 머리카락의 굵기와 비교하곤 합니다. ‘μm'(마이크로미터)라는 단위를 몰라도 미세먼지 그리고 초미세먼지가 얼마나 작은 것인지 대략 체감이 되시나요?
| 초미세먼지 | 미세먼지 | 머리카락 단면 | |
| 크기 | 2.5μm 이하 | 10μm 이하 | 50μm~70μm |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
그럼 매일 발표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농도 기준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대한 주의보와 경보 발령의 경우 지진이나 해일처럼 즉각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최소 한 시간 정도 미세먼지 농도 평균을 분석한 후 발령이 내려집니다.
1) 미세먼지
- 주의보 발령 : 150㎍/m³ 이상일 때
- 경보 발령 : 300㎍/m³ 이상일 때
2) 초미세먼지
- 주의보 발령 : 75㎍/m³ 이상일 때
- 경보 발령 : 150㎍/m³ 이상일 때
2. 미세먼지가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그렇다면 미세먼지가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요? 이를 잘 살펴봐야 경각심을 갖고 대비할 수 있겠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각종 유해 성분과 중금속을 품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흡입한다면 우리 건강에 너무나 안 좋은 것은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알 것입니다.
본래 우리가 보지 못하더라도 기존의 먼지들은 우리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을 통해 걸러지는데요. 그러나 미세먼지는 그 크기가 작은 만큼 그대로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질병들을 야기합니다.
- 기관지에 가래 및 기침을 유발하고 세균 침투를 통한 폐렴을 일으킵니다.
- 협십증,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 1급 발암물질로 미세먼지는 폐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여드름, 뾰루지는 물론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킵니다.
- 비염 및 탈모환자의 질환을 가중시킵니다.
여기서 잠깐!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도 훨씬 작기 때문에 혈관 유입은 물론 세포 사이를 휘저을 수 있는 크기로 훨씬 더 그 독성이 강하고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좋지 않습니다.
3. 미세먼지에 우리가 대처하는 방법
1)인증 마스크 착용
식약청 인증 마크 및 한국산업보건공단에서 인증한 방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증 마크가 있어야 한다는 것! 이것이 아니라면 마스크를 착용해도 미세먼지를 거르지 못합니다. 방진마스크(2급 이상),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을 착용해야 하니 꼭 살펴보고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대중교통 이용시에도 내부에 들어왔다고 해서 마스크를 벗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의 옷에 붙었던 미세먼지들이 그대로 우리 호흡기속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끝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2)물을 자주 마시기 (feat. 미나리 and 도라지)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조금씩 지속적으로 마시면 좋습니다. 말라붙은 코와 호흡기 점막은 미세먼지를 막아낼 수 없기 때문에 수분을 지속적으로 섭취하여 촉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지속적인 노폐물 배출도 할 수 있으니 꼭 자주자주 물을 마셔야 합니다.
또한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미나리와 도라지 역시 미세먼지의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미나리는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과 각종 유해 물질을 배출하게 하고 정화하는데 효능이 있으며 도라지는 사포닌과 이놀린 성분이 호흡기 점막의 점액 분비를 도와 세균을 막고 기관지를 활성화합니다. 또한 도라지는 염증을 치료하는 기능도 있어 미세먼지로 인한 염증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3)실내 환기는 최소화 (feat. 청소는 물걸레질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면 창문을 닫고 환기는 자제하며 불가피하게 환기가 필요할 경우 짧게 환기를 하고 창문을 닫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공기청정기가 있다면 실내의 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통해 환기를 해주세요.
4. 미세먼지에 관한 잘못된 정보
1)미세먼지가 있는날은 삼겹살데이? 삼겹살을 먹으면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삼겹살을 먹으면 삼겹살의 기름이 미세먼지를 잡아 끌고 가 미세먼지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앞서 말한 것처럼 수분과 과일 채소가 훨씬 미세먼지에 좋습니다.
2)실내에 식물을 키우면 미세먼지가 감소한다?
일전에 농촌진흥청에서 실내식물이 미세먼지 감소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파키라’가 가장 효능이 좋다고 설명했는데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미세먼지를 예방하기 위한 기능성 식물에 관심을 가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파키라를 비롯한 식물이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작은 화분 하나가 아니라 큰 화분 3~5개는 설치해야 하며 공간에 따른 차이점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3)미세먼지에 농축산물이 이미 축적되었으므로 호흡기만 막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 부분은 아직 연구가 부족한 부분입니다. 먼저 농축산물이 미세먼지에 노출되었을 때 내부에 얼마나 축적이 되는지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농축산물에 미세먼지가 함유되어 있어도 그 섭취량이 너무나 미미해서 지속적으로 많은 양을 먹는다고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또한 고속도로 인근에서 재배한 시금치와 같은 채소들을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중금속 함량 등을 검출했더니 대부분 사라지고 안전기준치 이하에서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잘 씻어서 먹으면 그리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4)미세먼지 심할 때 입은 닫고 코로 짧게 호흡해야 한다?
일단 말이 안 됩니다. 짧게 숨을 쉬나 깊게 쉬나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초미세먼지 자체는 거의 분자 (우리가 알고 있는 산소와 이산화탄소) 단계의 크기입니다. 호흡하는 순간 접촉하는 순간 그냥 우리 인체로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5)미세먼지로 실내 환기를 안하면 이산화탄소가 높아지므로 환기를 해야한다?
실내 환기를 차단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산화탄소가 실내에서 올라가는 것이랑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것은 그 비교 대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미세먼지는 우리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물질이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조금 올라가는 것이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올라가는 이산화탄소는 식물 하나로 충분히 커버가 되니까 이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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